K5 DL3 파노라마썬루프, 검정색 시트 차량입니다.

대부분 밝은색 시트의 이염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아임반 방석을 구매하시겠지만
저는 순정 시트가 엉덩이가 아파서 구매했습니다.
오로지 착좌감과 방석의 기능이 우선!

구매는 일주일 전에 했지만 오랜 시간 테스트를 한 후
마음에 안 들면 후기는 커녕 매물로 넘길 생각이었고,
마음에 들면 후기를 남길 생각이었습니다.

★결과는 아주 대만족입니다★
그래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상세한 후기와
관련 사진을 첨부합니다.

1. 시트와 일체감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좋습니다.
1세대 방석의 단점을 보완해서 전체적으로 사이드부분을 모두 감싸기 때문에 시트와 일체감이 뛰어나고,
방석이 시트에서 이리저리 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앞쪽 고리는 귀찮아서 안 끼웠는데도 말이죠.)

2. 착좌감
처음에 딱 앉았을때는 날씨가 추워서 얼어서 방석이 생각보다 푹신하지 않고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들어서
괜찮을까? 괜히 샀나? 싶은 생각을 잠깐 했었지만
5분 정도 앉아서 주행을 하니 방석의
메모리폼들이 엉덩이를 부드럽게 골고루 받쳐주는 느낌이라 앉으면 앉을수록 푹~신하고 맨홀뚜껑이나 요철구간, 방지턱에서의 충격완화도 됩니다.

주먹으로 순정시트와 아임반 방석을 번갈아가며 꾹꾹 눌러보면 순정시트는 평평하고 단단해서 주먹이 아픈데 아임반 방석은 다이아몬드 퀄팅에 메모리폼이라서 주먹이 아프지 않습니다. (※동영상 참고)
방석을 그냥 힘없는 스펀지로 만들었다면 손으로 눌렀을때 허당으로 숙숙 들어가서 편할거 같은 착각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람이 앉았을때는 쫀쫀한 메모리폼이 훨씬 편합니다.

일주일간 거의 800키로 가까이 되는 장거리 운행.
가다서다 많은 시내주행 체크까지 했습니다.

순정 시트는 한 시간쯤 주행하다보면 엉치뼈, 꼬리뼈 통증이 살살 올라오면서 엉덩이가 배기고 불편해서
자세를 이리저리 고쳐가며 앉아야 했지만
아임반 방석을 깔고, 3시간 쉬지 않고 운전해도 전혀 엉덩이가 배기거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기분탓인가? 방석을 빼고 운전해보니 1분도 안되서 바로 엉덩이가 다시 아프길래
잠시 주차해놓고 이번에는 아임반 방석을 깔고,
두 다리를 아예 들고 엉덩이에만 무게를 실어서 힘을 최대한 줬음에도 엉덩이 배김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좀 꼼꼼하고 확실한걸 좋아하다보니 방석을 빼고, 깔고 엉덩이 배김 테스트는 진짜 수십번 거의 백번 가까이 반복했습니다. (※사진 참고)

3. 열선, 통풍 시트
열선을 틀지 않고 순정 시트와 아임반 방석에 각각 앉았을때
순정시트는 계속 차가운 반면, 아임반 방석은 덜 차갑습니다.
열선을 켰을때는 당연하겠지만 순정 시트에 아무것도 깔지 않았을때보다는 약합니다.
(열선이 순정과 똑같다면 거짓말이구요)

방석을 깔면 20분쯤 주행하면 엉덩이가 살짝 온기가 올라옵니다.
그래도 전혀 열선이 안 올라오거나 엉덩이가 차갑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며칠전 영하 17도에서도 테스트 한 결과입니다.

통풍시트는 여름이 아니지만 지금 날씨에 통풍을 켜니
아임반 방석 아일렛 구멍으로 바람 솔솔 잘 나옵니다.
물론 순정 시트만 있을때보다는 약간 약해지겠죠?
사용에 전혀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

방석 안쪽의 금속 아일렛이 순정시트를 손상시킬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실제로 관찰해보니 시트에 닿지 않도록 오목하게 된 부분들에 아일렛이 적용되어 있어서
그럴일은 없어보입니다.

4. 시트 높이 변화
제 차는 세단에 썬루프까지 있어서 천장이 많이 낮습니다. 키 176 에 앉은 키 보통입니다.
방석을 깔지 않았을때 허리를 세우고 헤드룸까지 손가락 3개가 편하게 들어가는데
방석을 깔고 앉아 있으면 손가락 2개가 편하게 들어갑니다. 즉, 손가락 1개 정도만 딱 높아집니다.

5. 마지막으로 3세대 방석에 개선 되었으면 하는 점.
방석의 시트 착좌감은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되는데
좌우 볼록한 부분만 약 0.5 cm 정도만 낮게(얇게) 제작하면
허벅지에 미묘한 이질감이 거의 줄어들고 완벽하게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